'징역 위기' 前 프로농구 기승호, 후배 폭행 항소심 이달 28일 결론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김미루 기자 | 2022.10.12 16:39

[theL] 1심 징역 1년 실형…항소심 선고 28일 예정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후배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기승호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2/뉴스1
회식 도중 후배 선수의 눈뼈를 부러뜨려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농구 선수 기승호(37)가 항소심 법정에서 재차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박노수)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기승호에 대해 12일 항소심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했다. 선고 기일은 오는 28일.

앞서 1심 재판부는 올해 2월 기승호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합의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기회를 주겠다"며 법정구속은 면제했다. 당시 기승호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기승호의 변호인은 이날 "형편상 2심에 와서도 합의가 안 돼서 배상액 명목으로 2000만원을 피해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피해자가 완치해 프로농구팀에서 무난하게 활동하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변론했다.

반면 검찰은 "피해자가 상해 피해로 도쿄올림픽에도 나가지 못하게 됐다"며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해달라고 맞받았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기승호는 최후 진술로 "장재석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블랙아웃에 내 코뼈도 부러진 상태에서 상황이 정리됐다"며 "그날 하루의 일로 모든 게 끝나 인생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승호는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로 활동하던 지난해 4월26일 선수단 숙소에서 회식하다 만취해 후배 선수들을 폭행했다. 사건 당일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장재석은 기승호에게 얼굴을 맞아 5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기씨를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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