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부대행사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진행하는 '기후적응과 혁신을 위한 과학기술협력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AR6 기반 기후변화 적응사회를 위한 통합(사회·경제·기후·정책 연계) 시나리오 및 SDGs 평가기술'을 주제로 발표한 손 연구원은 "극한의 기후변화가 나타나면서 인류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와 생태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지구 한계수치를 넘지 않는 정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민의 시작은 IPCC AR6 보고서에서 시작됐다"며 "국제적으론 스웨덴과 유럽 등이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근간해 통합 평가모델이라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구구성과 목표로는 △기후변화·생태계서비스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사회경제적 시나리오 △RCPs·SSPs·SPAs 등을 연계한 기후위기 극복관련 통합시나리오 △지자체 단위 사회경제적 시나리오 개발 △통합시나리오의 SDGs 관련 상호관계 평가 등을 꼽았다.
손 연구원은 "연구 단계에선 앞서 말한 것처럼 지구 생태계와 인간 생태계를 고려해 기후 상세 모델링 개발, 사회경제 시나리오 기반 시뮬레이션 모형 개발 등의 기술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며 "현재는 연구단이 개발한 지역단위 방안이 국제사회에서도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연구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정책 적용 지역의 전후 상황에 따른 수용성, 효율성, 대표 성과를 활용한 평가 △지자체 탄소 감축 노력, 기후 위기 대응을 국가 수준, 기업 활용 수준과 비교 평가 등을 꼽았다.
손 연구원은 "연구 결과물이 최종적으로는 지자체 단위의 SDGs 정책을 평가하게 되겠지만 동시에 지자체 정책에 필요한 그린기술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지도 평가한다"며 "향후 기후변화에도 얼마나 긍정적인지 등을 평가하는 데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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