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탄소중립 석학 소네만 "더 강력한 기후행동이 필요하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2.10.12 15:48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귀도 소네만(Guido Sonnemann) 보르도대 ISM(분자과학연구소) 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관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서 '프랑스와 EU의 탄소중립 및 탄소저감 산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른바 대가속시대(Great Acceleration)다. 유럽연합(EU)의 그린딜은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변혁적인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할 것이다."

귀도 소네만 프랑스 보르도대 ISM(분자과학연구소) 소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에서 유럽을 최초의 탄소중립 대륙으로 만들기 위한 '그린딜' 정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소네만 소장은 "EU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설정한 목표보다 더 야심 찬 행동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강력한 기후행동이 있어야 목표한 시기까지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 지역에서 탄소배출에 기여하고 있는 부문을 보면 산업의 비중이 매우 크다"며 "탄소 제거 등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부문의 탈탄소를 위한 선택지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네만 소장은 전과정평가(LC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CA는 제품의 원료 채취, 사용, 폐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뜻한다.

소네만 소장은 "LCA는 과학적으로 봤을 때 탈탄소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LCA다. 지금까지는 제품과 상품에 한정해 이를 진행했지만 앞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 탈탄소화 지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 연료, 해상수송 등을 평가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탄소 발자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탄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탈탄소 효율성 개선을 위해 선진기술이 중요한데, 정부와 대중들과 함께 손을 잡고 다음 단계를 강구해보고자 노력 중이다. 최근 대기업 역시도 그린 에너지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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