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한국만 성장...가장 앞선 프랜차이즈 시장"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2.10.12 12:39

12년만에 서울서 열리는 글로벌 프랜차이즈...화두는 'ICT'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12일 강남구 이디야랩에서 WFC 정기총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지영호 기자

"한국의 프랜차이즈는 규모나 기술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습니다. 세계 프랜차이즈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이 당신 나라의 10년 뒤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겠습니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디야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프랜차이즈협의회(WFC) 정기총회를 통해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는 4차산업 기술 활용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다. 파리바게뜨, 버거킹 등 70여개사가 빅데이터를 활용중이고, 100여개사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고 있다. 또 비대면 소비 급증으로 무인매장, 디지털 주문·결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특히 서비스용 로봇시장은 글로벌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이 발표하는 월드로보틱스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129억달러였던 글로벌 서비스용 로봇시장 매출은 2020년 111억달러로 14% 감소했다. 반면 국내 서비스용 로봇시장은 같은 기간 6650억원에서 8577억원으로 29% 성장했다.

김종백 협회 사무총장은 "바리스타 커피 로봇으로 시작해 이제는 피자, 국수, 족발 등 로봇이 못만드는게 없다"며 "협회도 3년째 정부의 로봇실증사업에 참여해 로봇을 보급,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총회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이디야랩·드림팩토리, SPC 평택공장, 이마트24 스마트 무인결제 매장 등 최첨단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한국처럼 프랜차이즈 유관산업이 집약된 나라가 없을정도로 테스트베드에 최적화돼있다"며 "한국의 프랜차이즈의 우수성을 확인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회의 캐치프래이즈를 '10년 뒤의 프랜차이즈 산업을 미리 보다'로 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의 모임인 WFC 정기총회의 서울 개최는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오는 19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며 45개 회원국 가운데 35개국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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