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정책 충분치 않다…카뱅 목표가, 주가보다 낮아져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10.12 09:15

삼성증권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일제히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카카오뱅크는 기존 3만7000원을 1만5000원으로, 카카오페이는 5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최근 카카오뱅크가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주주환원정책을 검토 중인 것을 두고 충분치 못한 대응책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금융은 최근 주가 낙폭을 키우며 디레이팅이 보다 심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밸류에이션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카카오페이는 급락세를 시현해 이와 같은 정책적 대응이 충분치 않음을 방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금융이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도 경쟁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는 이유는 성장과 플랫폼에 대한 기대였다"며 "이와 같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당초 시장에서 부여받았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빠르게 훼손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변화 노력과 이에 미흡한 대응, 그리고 경기둔화 속에서 비용관리에 대한 우려가 디레이팅의 확대를 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카카오페이는 여전히 적자를 시현 중이고, 카카오뱅크는 흑자를 시현하고 있으나 자본비율 규제로 인해 한정된 재원으로 주주환원과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금융의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한 관건은 업황 회복, 금리 하향 안정화를 통한 밸류에이션 할인율의 완화"라며 "카카오금융의 기업가치 차별화를 위한 최대 관건은 적극적인 자본 활용을 통한 생태계 강화 및 확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환경 악화에 따른 이익 전망 하향 조정과 할인율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카카오금융의 차별화된 성장도 확인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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