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첫 번째 남편이 이혼 거부…10년간 욕설 오간 소송전"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0.12 08:10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 모두 긴 소송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을 회상했다.

이지현은 "저는 제30대를, 거의 10년 동안 소송만 하면서 보낸 것 같다"며 "첫 번째 이혼은 협의가 안 돼 힘들었다. 전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려고 해 8개월이 걸렸다. 소송 이혼은 있었던 일, 없었던 일, 세상의 모든 더럽고 추악한 것을 다 가져다 써서 법원에 내야 하는 것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했다"고 토로했다.

이혼 이후에도 면접교섭권을 놓고 충돌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는 "대화가 안 되고 욕설이 오가니 또 소송을 걸게 됐다. 이 소송은 1년 반 정도 걸렸다.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이 좋은지 조사를 받고 엄마, 아빠가 법원에 불려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첫 번째 남편은 현재 재혼했냐'는 질문엔 "아직 안 갔다"고 답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이지현은 이혼 1년 만에 안과 전문의와 재혼했지만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그는 "이혼 소송을 다 마치고 너무 좋은 분을 만나 재혼했다. 그런데 재혼하자마자 삐걱거려서 또 소송을 하게 됐다. 그것도 1년은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소송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내가 애를 키우는 사람인 건지 누구랑 싸움질하는 사람인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또 두 번의 이혼으로 자존심은 모두 버렸다며 "첫 이혼으로 인생의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시작이었다. 추락하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그렇게 10년 동안 추락하다 보니까 자존심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MC 박원숙은 이지현의 사연에 "말하는 걸 들어보니 금사빠다. 앞으로 남자를 만나더라도 결혼이나 혼인신고는 하지 말아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지현도 "이제는 제 문제가 뭔지 알았다. 헛똑똑이처럼 사람 말을 너무 잘 믿더라. 그래서 서류상으로는 절대 엮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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