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전남편 빚 '200억' 떠안고 죽음 생각…"약 들고 다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0.12 07:31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48년 차 가수 혜은이가 전남편이 남긴 빚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현은 방송에서 두 번의 이혼과 아들의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두 번의 이혼 모두 소송을 거쳤다며 "정신적·경제적으로 많이 피폐해졌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금전적인 어려움은 못 견뎠을 것 같다. 해결할 능력이 없다. 쥬얼리 때도 돈은 못 벌었다"고 고백했다.

아들의 ADHD에 대해서는 "전두엽이 발달을 못 해 사회성이 부족하고 기다리는 것을 할 줄 모르는 충동적이다. 많이 좋아졌다. 수학을 정말 잘한다. 두 자릿수와 두 자릿수를 암산한다"고 말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에 혜은이도 전남편인 배우 김동현의 빚을 떠안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맨날 죽으려고 약 들고 다니고 그랬다. 빚쟁이들이 너무 쫓아다니니까 기도원에서 1년 정도 살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금전적으로 고통당하는 것도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결혼했지만, 김동현이 연이어 사업에 실패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 특히 김동현의 빚보증을 섰던 그는 김동현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빚 200억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혜은이는 과거 방송에서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아먹었다. 85년 말부터 정신없이 살았다"며 "밤무대와 행사를 다니며 약 30년간 100억원의 빚을 청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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