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母 권유에 임신중절 수술→19살에 다시 임신한 '고딩맘'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12 07:52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19살에 엄마가 된 '고딩맘' 김가연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김가연이 19살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 형태로 그려졌다.

16살에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김가연은 2년 뒤, 친구를 통해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남자친구는 폭력도 휘둘렀지만 김가연에게는 헤어질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남자친구의 아이를 뱄던 것.

김가연이 임신 사실을 고백하자 남자친구는 "낳고 싶으면 낳고, 지우고 싶으면 지워"라는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가연은 차마 아이를 지울 수 없어 고민 끝에 출산을 결심했다.

그러나 김가연의 친아버지는 임신한 딸에게 "네 인생이니 네가 알아서 해"라는 말만 남기고는 방치했고, 남자친구 어머니는 막말을 퍼부었다.

남자친구 어머니는 김가연에게 "넌 대체 여자아이가 몸 간수를 어떻게 한 거냐.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어이가 없어서"라고 비아냥거리며 임신중절 수술을 권유했다.

함께 아이를 낳기로 했던 남자친구는 돌연 태도를 바꾸더니 "네가 하도 낳겠다고 우기니까 낳자고 한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지금 애 낳아서 어쩔 거냐"며 어머니 편을 들기 시작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결국 임신중절 수술을 하게 된 김가연은 결국 몸이 안 좋아져 학교까지 자퇴하게 됐다. 그러나 김가연은 수술 후에도 남자친구와 관계를 끝내지 못했고, 19살의 나이에 또다시 같은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다.

김가연의 임신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당장 지워"라고 했지만 김가연은 "우리 아기 낳아서 잘 키우자"고 그를 설득했고, 출산 전 남자친구 집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됐다.

다시 만나게 된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김가연에게 "결국 네가 우리 아들 발목을 잡는구나"라며 날 선 말들을 퍼부었고, 이후 임신 상태에서 온갖 집안일을 하는 등 지옥 같은 시집살이를 겪게 됐다.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김성은은 "아들 간수를 잘하던가"라며 분노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아이 출산 후에도 남편의 여자 문제는 이어졌고, 시어머니의 간섭과 가혹한 막말을 견디지 못한 김가연은 아이와 함께 집을 나오게 된다.

김가연은 친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미혼모 시설에나 들어가"라며 도움을 주지 않아 홀로서기를 해야 했다.

MC 박미선은 "역대급 안타까운 사연"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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