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영웅 파퀴아오, 한국서 경기…"선수 복귀할수도"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10.11 15:04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에서 올 12월 스페셜 매치를 갖게될 무술가 D.K.Yoo(유대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니 파퀴아오는 오는 12월 무술가 D.K.Yoo(유대경)와 스페셜 매치를 통해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에 동참하며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메타버스 아바타 관련 활동도 예고했다. /2022.10.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한국서 링에 오른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필리핀 복싱 선수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의 메타버스 아바타 활동 계약 및 스페셜 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파퀴아오와 한국 무술가 D.K.Yoo(디케이유, 유대경) 등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11일 특별경기(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대전료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니 파퀴아오는 오는 12월 무술가 D.K.Yoo(유대경)와 스페셜 매치를 통해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에 동참하며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메타버스 아바타 관련 활동도 예고했다. /2022.10.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파퀴아오는 "12월 11일에 특별한 경기를 하게 될 텐데, 이렇게 홍보의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퀴아오는 경기 전망에 대해 "우선 실전 경기처럼 할 것"이라며 "누가 이기고 누가 우승할 건지는 말 못하겠지만 녹아웃이 되는 순간 승자가 결정될 거다. 그 전에 우리는 최대한 상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경기가 끝난 후 복싱 선수 복귀에 대한 결정을 하고 싶다"며 "복싱 선수로 복귀할 것인지 스페셜 매치로만 링에 오를 것인지 결정하게 될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D.K.Yoo에 대해서는 "첫인상을 보고 전혀 파이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너무 미남이셔서 (파이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저와 싸운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놀랐다.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오른쪽)가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에서 올 12월 스페셜 매치를 갖게될 무술가 D.K.Yoo(유대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니 파퀴아오는 오는 12월 무술가 D.K.Yoo(유대경)와 스페셜 매치를 통해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에 동참하며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메타버스 아바타 관련 활동도 예고했다. /2022.10.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파퀴아오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데 대해선 "많은 한국 복서들과 경기를 했다. 하지만 직접 한국에서 경기는 못 했다"며 "한국에 직접 와서 복싱 경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제 체력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며 "지금 몸 상태가 너무 좋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한국 국민들과 한국 복싱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홍보 일정 동안 JTBC 예능 '아는 형님'과 SBS 예능 '런닝맨'에도 출연한다.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메타버스 아바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니 파퀴아오는 오는 12월 무술가 D.K.Yoo(유대경)와 스페셜 매치를 통해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구호를 위해 기부에 동참하며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메타버스 아바타 관련 활동도 예고했다. /2022.10.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D.K.Yoo는 파퀴아오에 대해 "초일류의 스포츠 선수"라며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세계에서 첫 번째로 복싱 8체급을 모두 석권한 복서. 2010년부턴 하원의원 등 정치인으로도 활동했다. 2016년 복싱에서 은퇴했으나 이내 링에 복귀, 2021년까지 복서와 정치인(상원의원)을 겸했다. 정치적으론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

그러다 2021년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에게 판정패, 다시 은퇴하고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5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362만표(득표율 6.81%)를 얻으며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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