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2022년 콘퍼런스'에 참석해 "재외동포, 재외국민에 대한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국가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우리 공약이기도 하고 정부에서도 (설립을)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어 우리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승격, 외교부 재외동포청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 개정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여성가족부 폐지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외교부의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찬성 입장이다.
이 대표는 "국내 문제에 대해 해외 계신 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재외동포 등을 위한 국가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에 계신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민주당이 확실히 책임지고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임종성 의원은 "(윤정부의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 계획은) 재외동포재단과 별반 다름없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꼼꼼히 따져보고 정부에 협조할 것은 하고, 반대할 건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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