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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당일접종은 12일 14시부터━
당국은 이중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이용·종사자 △60세 이상 연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을 1순위로 분류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11일부터 추가접종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누리집,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접수했다. 그 결과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의 2.6%다. 이들은 예약일에 따라 접종을 받게 된다.
이날부터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아직 사전예약을 받지 않는 2순위(50대·기저질환자·보건의료인·군입영장병·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근무자)와 3순위(18~49세 성인) 대상자의 경우, 기초접종을 마쳤으면 잔여백신을 활용해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11일부터 가능한 건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네이버나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SNS 잔여백신 예약서비스를 통해 당일접종을 받을 수 있는 건 12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
당국은 예방효과를 내세워 추가접종을 개량백신으로 받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효과를 고려했을 때 지금 추가접종을 고려하는 이들은 기존 백신을 활용한 3·4차접종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임상에서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에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모더나 개량백신이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다는 의미다. 접종 후 이상반응도 기존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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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독감 예방주의보'━
실제 최근 독감이 심상치 않은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40주차(9월25일~10월1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특히 1~6세 영아가 12.1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고, 전주(7.9명)에 비해서도 53.2%나 늘었다. 일단 당국에선 코로나19, 독감 백신 동시접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전했다. 대신 왼팔에 독감 백신을 맞았다면 오른팔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도록 권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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