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父 폭행 후 속병 고백…"약물 치료, 아내와 같이 욕한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10.09 09:48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친형과 법적 분쟁을 빚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오랫동안 속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속병을 다스리는 비결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속병 하면 저 아니겠냐. 속병의 전문가로서 약물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 버티려고 하지 마라. 전문의와 상담해라. 그걸로 낫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을 다 뿜어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샤워하거나 혼자 있을 때 하면 해소된다. 의사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종종 혼자 욕을 한다고도 했다. 아내에게도 가르쳐줘 서로 같이하고 있다며 "이런 걸 누구와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속풀이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 의사도 잘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날 방송은 박수홍이 부친의 폭언 및 폭행으로 실신한 뒤 이틀 만에 진행된 것이다. 박수홍은 4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대질 조사에서 부친에게 폭행당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대질 조사에 참석한 부친은 박수홍을 보자마자 '아버지를 봤는데 인사도 안 하냐'라며 정강이를 걷어차고, '칼로 배XX를 XX버릴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이후 과호흡증으로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퇴원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는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를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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