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父폭행 충격에 실신→다음날 녹화…뜻밖의 현장 분위기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10.08 15:51
방송인 박수홍. /사진=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횡령 사건' 검찰 조사에서 부친에게 폭행당해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후 녹화 일정에 정상 참여한 이유가 방송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MBC 예능 '라디오스타' 이윤화 PD는 "제작진이 박수홍씨의 (폭행) 사고 소식을 접하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돼 녹화를 연기하려고 했으나 본인의 녹화 진행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부친으로부터 폭행당한 다음날(지난 5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이 PD는 "(박수홍이)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고 원래 일정대로 녹화에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걱정이 컸으나 녹화시간을 조정한 뒤 박수홍씨와 만나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는 말씀을 듣고 녹화에 나섰다. (녹화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또 지난 6일과 7일 각각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JTBC 예능 '알짜왕' 등 녹화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치미 측도 "(박수홍이 녹화에) 차질 없이 참여하길 원해 예정대로 녹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방송인 박수홍. /사진=MBC '실화탐사대'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시 박수홍 부친은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며 박수홍의 정강이 등을 폭행했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과호흡 증세로 실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A씨는 지난 7일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이 확인한 횡령 금액은 61억원 규모다. A씨 아내 역시 일부 공범인 점이 인정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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