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 츄가 스트레스성 폭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츄는 '금쪽상담소' 출연을 앞두고 굉장히 겁을 먹었다며 "다른 선배들은 힘든 일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고민을 가지고 나와도 되나 싶었다. 이게 고민이 될지,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츄의 고민은 스트레스성 폭식이었다. 그는 "위가 고장 나서 병원(응급실)에 한 달에 한 번씩 링거를 맞으러 갔다"면서 "엄청 매운 걸 먹거나 엄청 많이 먹는다. 한 번 먹으면 기분 좋게 배부른 게 아니라 숨 못 쉴 정도로 꾸역꾸역 먹는다. 먹고 토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몸이 굳어서 병원에 간 적도 있다. 올해 초에는 자주 갔던 것 같다. 작년 7월부터 올해 4, 5월까지 그랬다"고 부연했다.
이를 듣던 이윤지는 "걸그룹은 식단 관리 독하기로 유명하지 않냐. 먹다 보면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츄는 "너무 많이 먹었다 싶은 날에는 토한 적도 있었다. 먹는 거로 푸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다이어트 약을 먹은 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약이 정신을 살짝 건든다고 하더라. 갑자기 (기분이) 확 다운돼서 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운 음식을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유에 대해 "힘 안 들이고 쉽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 않으냐. 숟가락만 들면 되니까"라며 "제가 작년에는 수입이 없었다. 음식 사 먹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그것도 스트레스니까 매운 음식을 하나 시켜서 다 먹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매운 음식을 먹는 건) 일종의 자해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너무 극심한 고통에 있을 때 자해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 여러 행위를 통해 고통을 잠깐 잊는다. 너무 매운 걸 먹으면 위가 아프지 않나. 아프면서 잠깐 스트레스를 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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