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춘잉 중국 외환관리국 부국장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달러화지수가 큰 폭 상승하면서 전 세계 금융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을 외환보유액 감소 이유로 꼽았다.
펑파이신문, 제일재경에 따르면 9월 달러화 지수는 3.1% 상승한 반면 유로화는 2.5%, 일본 엔화는 4% 절하되는 등 주요 통화 가치가 대부분 하락했다. 전 세계 채권, 주식도 떨어졌다. 9월 바클레이스 글로벌채권지수는 3.2% 하락했으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 유로스탁스50 지수는 5.7%,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7.7% 내렸다
딩즈제 외환연구센터 주임은 "환율 환산과 자산가격 하락이 9월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원인"이라고 밝히면서도 "전체적으로 볼 때 감소폭은 예상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
중국은 외환보유액의 약 70%는 달러화자산으로 나머지 30%는 비달러화 자산으로 보유 중이며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비달러화 자산의 달러화표시 가격이 하락한다.
다만 8월 외환보유액이 약 500억 달러 감소한 데 비해 9월 감소한 259억 달러는 시장 예상보다 적다는 분석이다.
자오칭밍 중국외환투자연구원 부원장은 "9월 외환보유액 감소금액은 예상보다 적었다"며 "9월 달러화 지수 상승으로 비달러화 자산가치가 하락했으며 각 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채권 가격 하락폭이 컸다"고 밝혔다. 또한 "올들어 보유 외환보유액 추이가 안정적"이라며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에서 3조20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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