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클리브, 미국 EPA 항균·항바이러스 제품 판매 승인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2.10.07 17:01
바이오테크 전문기업 아클리브(ACLIV, 대표 김정식)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으로부터 항균·항바이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현지에 판매할 수 있는 승인(EPA 등록번호 102332)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미국에서 항균 및 항바이러스 제품을 공식적으로 판매하려면 EPA 승인이 필요하다. EPA는 미국 로컬 인증이긴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북미 지역의 비중이 워낙 크고 인증 난도가 높기 때문에 국제 인증 이상의 권위와 위상을 갖고 있다.

아클리브는 디스플레이와 손잡이 등 신체 접촉을 통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항바이러스 필름 및 코팅 기술로 프랑스·일본 국제 표준 연구소(Fonderephar, Japan Textile Products Quality and Technology Center)에서 ISO 21702 인증을 획득했다.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효과에 대한 유럽 CE 마크 획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완료했다.

김정식 아클리브 대표는 "미국은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매우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미국 아마존에서는 EPA 등록 번호 없이 항바이러스 제품 판매가 불가하다"면서 "본사와 거래하거나 거래를 논의해 왔던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 EPA 문제로 북미 시장 공략이 어려웠고 이 문제로 본사와의 거래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이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EPA 승인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1년 남짓의 인증 기간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클리브는 현재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한 곳과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클리브의 항균·항바이러스 솔루션은 이 회사 제품의 2023년 상반기 출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클리브 제품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은 키오스크, 모바일 기기 등 디스플레이 액정이다. 터치스크린은 다중이 접촉하고 전자기기 특성상 온도가 높아 박테리아, 바이러스가 번성하기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업체 측은 "아클리브의 항바이러스 기술이 전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한국의 액정 보호필름 기술과 결합해 키오스크 등 터치스크린 보호필름의 국제 표준이 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클리브 관계자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제약사 바이엘, 유럽 최대 의료기기 유통업체 GIMA, 영국 국민의료보건서비스(NHS) 등 많은 글로벌 기업·기관과 협업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EPA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클리브 키오스크 필름/사진제공=아클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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