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침투에 최강 독감 덮친다…수능 앞두고 학교 방역 고삐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10.07 10:11

7일 신규확진 2만2298명…금요일 기준 13주만에 최소
신규 변이 유입·독감 유행주의보에 '재유행·트윈데믹' 우려 여전
중간고사·수능시험 유증상자 분리…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에 방역 전담인력 6만명 배치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29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이은 방역완화 조치에도 국내 코로나19(COVID-19) 유행규모가 안정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3년만에 유행하는 독감과 신규 변이 유입 등의 변수에 겨울철 '트윈데믹'(2개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 우려는 여전하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오는 중간고사와 수학능력시험 기간 유증상자의 고사실을 분리하고, 전국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에 6만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2298명(국내 발생 2만2244명, 해외유입 54명)이다. 전주 대비 6190명, 전일 대비 6350명이다. 금요일 기준으론 지난 7월8일(1만9294명) 이후 13주만에 가장 적은 수다.

국내발생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52.9%다. 서울 4319명, 경기 6145명, 인천 1298명 등 총 1만1762명이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보다 4명 늘어난 329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41명이 늘어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2만8614명(치명률 0.11%)이다. 60세 이상은 위중증 환자 중 289명(87.8%), 사망자 중에선 38명(92.7%)이었다.

9월 4주(9월25일~10월1일) 보고된 사망자 305명 중 50세 이상은 300명(98.4%)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84명(28.0%)이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다. 전국 1792개 가운데 331개가 사용 중이다. 이밖에 준-중증병상 21.4%, 중등증병상 11.6%, 생활치료센터 1.7%의 가동률을 보였다.

재택치료자는 14만234명이다. 하루새 신규 재택치료자는 2만3451명(수도권 1만3110, 비수도권 1만341명)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80개소 운영 중이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964개소,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177개소(비대면 진료 가능 기관 8030개소)가 있다.


각 예방접종 단계별 신규 접종자는 1차접종자 199명, 2차접종자 368명, 3차접종자 1730명, 4차접종자 504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5.5%(18세 이상 75.1%)다. 4차 접종률은 14.6%다.

주요 방역지표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겨울철 재유행 우려는 남아있다. 지난 8월 첫 확인 이후 5일까지 35건이 확인된 오미크론 신규 변이 'BA.2.75.2'에 이어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F.7'도 국내 유입이 확인됐다. 지난달 16일 3년만에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도 트윈데믹의 우려를 키우는 요소다. 특히 올해 독감은 가장 강력한 바이러스로 알려진 'A형 H3N2'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중간고사와 내달 수학능력시험에서 유증사자의 고사실을 분리 운영하고, 전국 2만700여개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에 6만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배치해 지도를 강화한다. 요양병원 및 시설에 대한 읍압설비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11일부터는 코로나19 개량백신(2가백신)의 접종을 시작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지난 5일부터 생후 만 6개월~13세 이하 전체 어린이'와 '임신부'로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독감 백신의 경우 효과 극대화를 위해 늦어도 이달 초까진 접종이 권고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중대본 회의를 통해 "유행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방역 조치들이 하나씩 완화되고 있지만,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음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지난달 독감 유행주의보가 3년만에 발령됐고, 면역이 감소되는 겨울철 다시 유행할 수 있다. 환기와 손 씻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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