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4조5162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4236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 408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환율 효과 및 전략 고객의 신제품 아이폰14 내 프로(Pro) 모델 출하 비중 증가(60% 이상) 추세가 확대돼 LG이노텍의 수혜가 예상 대비 컸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판소재는 5G(AIP) 패키지기판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전장부품은 차량용 통신 모듈 및 모터 부문 매출 증가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6조2617억원, 영업이익은 35.1% 늘어난 580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5367억원을 상회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북미 전략 고객 내 탄탄한 입지는 적극적인 투자와 품질 및 양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전략 고객의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 기조가 2023년 폴디드줌까지 이어지며 LG이노텍은 Q(물량)의 확보, 신모델 스펙 상향에 따른 P(판가) 상승 효과로 실적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수 연구원은 "경기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환율 영향으로 전략 고객의 신제품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돼 LG이노텍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조정을 거쳤다"며 "하지만 프로 모델 출하 확대로 인한 광학솔루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며 전장/XR(확장현실)을 비롯한 신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