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회사인 AMD가 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PC 수요 부진으로 올 3분기 실적이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가이던스)에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AMD는 시간외거래에서 4%가량 하락하고 있다. 정규 거래 때는 0.1% 약보합 마감했다.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도 2.9%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AMD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액이 대략 56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65억~69억달러를 10억달러 가량 밑도는 것이다.
AMD가 당초 제시했던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도 애널리스트들의 기대 수준을 밑도는 것이었는데 이 가이던스마저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올 3분기 매출액이 56억달러라면 1년 전에 비해서는 29% 늘어나는 것이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5% 줄어드는 것이다.
AMD는 또 올 3분기 비 GAAP(일반회계준칙) 기준 매출총이익률이 당초 예상했던 54% 부근이 아니라 50%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AMD는 이 같은 실적 전망치 하향이 "PC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화된 가운데 PC 공급망에서 상당폭의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올 3분기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액이 10억달러로 1년 전보다 40%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게이밍 부문 매출액은 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장(Embedded) 사업은 올 3분기에 13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