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은 6일 "시청사 이전, 안양교도소 이전, 대기업 유치, 청년을 위한 도시 마련 등 민선8기 안양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안양의 미래를 완성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만안구와 동안구의 동반성장으로 안양시의 오랜 화두다. 최 시장은 현 시청사 부지에는 첨단기업 등을 유치해 동안구를 경제도시로, 만안구에는 시청을 이전해 행정도시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현재 기업 유치 방안 및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위해 실리콘밸리 등 미국을 방문 중이다. 안양은 지속적 인구감소로 지역경제 성장동력이 절실한 만큼, 포틀랜드 등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직접 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십 년 동안 논쟁만 벌였던 교도소 이전 문제도 윤곽이 잡히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8월 법무부 한동훈 장관과 만나 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를 위한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시는 교도소를 이전하고, 구치 기능은 유지해 이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 시장은 "시의 패소로 법무부가 안양교정시설 전체 재건축을 추진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진영논리를 배제하고 시민의 이익을 위한 현실적 절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1기 신도시인 평촌 재정비에 대해서는 "마스터플랜에 담길 평촌 신도시의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용역 대상에는 정비기본계획, 단계별 정비사업 추진 방안과 함께 시 전역의 시가지 재정비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최 시장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와 균형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만큼, 1기 신도시와 관련해서도 특별법 제정 등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이라는 슬로건처럼, 안양의 시정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갈 것"이라며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과 함께, 시민과 소통하며 앞으로 안양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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