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재생에너지 확대 가속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10.06 09:59
SK(주) C&C는 2040년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SBTi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WRI(세계자원연구소) WWF(세계자연보호기금) 등이 2015년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파리 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 탄소배출 감축 목표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3700여 기업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SK(주) C&C는 2020년 업계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후 지난해 6월에는 '넷제로 2040', 즉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SBTi 가입을 통해 SK(주) C&C는 △친환경 자가발전 투자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밸류체인상 이해관계자 협력·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검증 수준을 높인다.

이에 따라 SK(주) C&C는 2040년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사용 100% 전환 목표를 수립했다. 판교·대덕 데이터센터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해 총 650kW(킬로와트) 태양광 설비를 확보해 연간 362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고 한국전력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2021년 5.7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도 21.9GWh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PPA(전력구매계약)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장기구매 계약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로의 전력전환 비율을 확대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전환 비율을 60% 수준까지 올린다.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의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량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화도 진행되고 있다. 고효율 모듈형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인 UPS와 프리쿨링 냉동기 등에 저탄소 지향의 데이터센터 냉각장치 고효율화를 적용한 것이다. 또 전산실 내 냉온기 공기흐름을 분석·예측하는 전산 유체역학 솔루션을 활용해 과학적 진단과 분석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SBTi가 강조하고 있는 스코프3(Scope 3), 즉 외부배출량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스코프1,2는 기업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원 범위를 의미하는 것과 달리 스코프3는 사업 밸류체인상 전후방에 위치한 공급사나 고객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까지 포괄하는 범위를 일컫는 용어다.

SK(주) C&C는 스코프3 배출량 관리·공개 범위를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1개로 확대한 데 이어 이해관계자들과 스코프3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공동 이행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한 SK(주) C&C SV(사회적가치) 담당은 "SBTi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사용 100%와 스코프3 관리 강화라는 목표를 재수립했다"며 "공신력 있는 SBTi 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이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내 기후변화 대응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 C&C는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CDP,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보고서 등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이행 경과를 매년 공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TCFD 보고서에 기후시나리오에 따른 유형별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대책 및 넷제로 로드맵 이행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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