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얘기 좀" 거절에…바티칸 박물관 고대 조각상 냅다 패대기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10.06 10:10
5일(현지 시각) 바티칸 박물관에서 한 관광객이 흉상 2점을 바닥에 내동댕이쳐 파손한 모습 /사진=트위터

세계적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에서 고대 흉상 2점을 내동댕이쳐 파손한 뒤 달아나려던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 바티칸의 키아라몬티 박물관에서 이집트 태생 미국인 관광객 A씨가 전시된 고대 흉상 2점을 들어 바닥에 집어 던졌다.

A씨는 박물관 관계자에게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화하고 싶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거절 당하자 흥분해서 흉상 1점을 던지고 달아나면서 다른 1점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달아났으나 바티칸 자체 경찰인 헌병대에 붙잡혀 로마 경찰에 인계됐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해당 남성이 정신이상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키아라몬티 박물관은 고대 조각상 약 1000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파손된 흉상 2점은 박물관 복원연구실로 옮겨졌다. 이 중 한 흉상은 코가 떨어져 나갔으나 파손 정도가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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