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바이오,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상업화 위한 모유두세포 배양법 개발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 2022.10.05 16:31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대표 심태진)는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모유두세포의 배양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제공=프롬바이오
모유두세포는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들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여 모발의 성장과 모낭 주기 조절을 담당한다. 이에 모유두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면 모발이 건강해지고 모발 성장이 촉진되어 탈모를 막을 수 있다.

앞서 프롬바이오는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지난 4월과 8월 각각 '지방유래 줄기세포 동결 보존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분리 방법'에 관한 특허를 등록한 바 있으며, 이번에 '모유두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무혈청 배지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모유두세포의 배양 방법'을 개발하여 동물유래 혈청이 제거된 배지에서 모유두세포를 배양 시 기존 동물혈청이 포함된 모유두세포 배양 배지와 비교해 세포의 증식 및 모발 관련 유전자의 발현량이 유사하거나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혈청 첨가 배지는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하는 합성 배양액에 혈청을 가하여 사람, 원숭이, 생쥐 등 주화 세포가 증식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조제한 배지를 말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세포를 성장시키는 배양액에 영양이 풍부한 소 태아 혈청(FBS)을 첨가한 배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소 태아 혈청을 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윤리, 가격 문제가 걸림돌로 존재한다. 외부 바이러스에 의한 오염 가능성과 수급이 불안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프롬바이오의 이번 성과로 기존 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무혈청 배지 조성물은 동물유래 혈청 및 기타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어린 소를 희생시키지 않아도 되며, 기존 혈청 배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표준화된 배지 조성을 사용할 수 있어 실험의 재현성을 높일 수 있으며, 배지 성분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모유두세포의 성장 차이를 방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모유두세포의 배양이 가능하게 됐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장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탈모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방면의 연구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특허는 탈모 치료에 필요한 모낭 제작에 사용될 기반 기술 중 하나로 본 성과 자체로도 배지 시장에서 높은 사업성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이뤄내 탈모로 고충을 겪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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