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체포 9일만에 검찰송치…"필로폰 10여차례 투약"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김도엽 기자 | 2022.10.05 08:40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5일 오전 7시5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탑승해 경찰서를 떠났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구속된 보도방 업주 A씨와 함께 8회에 걸쳐 필로폰을 공동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단독 매입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같은 기간 동안 10여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지인이나 여성 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공동 투약하거나 호텔, 차량 등에서 단독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인 여성 접객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김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김씨를 체포하고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8일 김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김씨는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A씨 관련 투약자 17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거·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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