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0% 증가한 3845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28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순이익은 전년비 111.2% 증가한 2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마진 외제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며 해외패션 판매 호조에 국내패션의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의류 부문 매출액은 2197억원(전년비 +11.9%), 영업이익 241억원(전년비 +125.9%)으로 추정했다. 해외패션은 매출액이 전년비 1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4.8% 늘어나겠다고 분석했다. 국내패션은 매출액 +5.5%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겠다고 판단했다.
화장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61억원(+11.1%), 78억원(-20.0%)을 예상했다. 전 브랜드 매출이 우수하게 성장했으나 신규 투자를 감안해 영업이익은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했다.
생활용품은 매출액 687억원(+2.3%), 영업적자 -1억원(적자지속) 추산했다. 신규 매장 출점 관련 비용 증가를 반영했다.
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수 소비 둔화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며 "보복소비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가 역기저 부담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긴축 정책이 소비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질 구매력 저하로 기존 사업에 기반한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적자 사업 효율화를 통한 내실 강화 및 신규 브랜드 유치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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