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돈줄 마른 스타트업 지원 확대...보증비율 70%→100% 상향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2.10.04 15:12
기술보증기금이 투자 유치와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을 위해 보증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보는 이같은 내용의 '벤처투자연계보증' 확대, 'VC벤처펀드 특별보증' 상시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벤처투자연계보증은 스타트업이 VC투자를 받은 후 부족한 자금을 해결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보는 벤처투자연계보증의 보증 비율을 85%에서 100%로 상향하기로 했다. △고정보증료율 1% 적용 △지방소재기업·최근 투자유치기업·최종기업가치 높은 기업에 대한 보증료 0.2%포인트 추가감면 등 혜택도 적용된다.

개선된 벤처투자연계보증은 5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창업 7년 이내 비상장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특히 '투자유치 후 몇 년 이내' 등 제한도 두지 않아 다양한 스타트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보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경제가 어렵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회수도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기존 벤처투자연계보증에 다양한 우대사항을 더해 자금줄이 마르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VC의 빠른 펀드결성을 위해 출자금 용도로 전액을 보증지원하는 'VC벤처펀드 특별보증'도 상시화하기로 했다. 지원기간을 기존 공모방식에서 상시화로 변경하고 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VC까지 대상을 확대해 펀드결성 속도를 높이고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로 보증규모 자체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기보는 하반기 벤처투자연계보증, VC벤처펀드특별보증 규모는 1500억원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조달 및 후속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스타트업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민간주도 벤처투자시장 활성화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국정과제인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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