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내년 이익 전망치 개선 전망…환율 하락 시 추가 개선 가능성-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2.10.04 08:28
메리츠증권이 4일 한국전력에 대해 물가 압박 감안 시 합리적 범위 내에서 최선의 전기요금 인상폭을 이끌어냈다며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시 이익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9월30일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며 "기존 확정된 4.9원/kWh의 기준연료비 인상에 더해 전력량요금을 차등적으로 추가 인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일반용(을) 요금의 추가 인상 폭은 7.0원/kWh(고압A) 혹은 11.7원/kWh(고압BC)"이라며 "주택용 등 나머지의 추가 인상폭은 2.5원/kWh"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용/일반용(을) 요금 사용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 고압A와 고압BC의 비중은 엇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는 11~12원/kWh"이라고 계산했다.

또 "기존 메리츠증권 기대치 9.9원/kWh(기준연료비 4.9원+연료비조정단가 5원) 대비 더 큰 폭의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압박을 감안하면 최대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최선의 인상폭을 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인상 여력도 풍부한데, 올해 영업적자 예상치가 30조원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절실하고, 이번 인상안에서 주택용 요금에 대한 인상을 최소화 했으며, 기존 논의되던 연료비조정단가 상하한 역시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참고로 올해 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이전 분기와 같은 5원/kWh으로 결정되었지만 상한이 없을 경우 52.3원/kWh으로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말~연초 2023년 기준 연료비 인상,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 변경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ASP 11~12원/kWh 인상의 이익 개선 효과는 분기 당 약 1조4000억~1조5000억원"이라며 "올해 3,4분기 이익 컨센서스는 그간 원자재 가격 및 환율의 추가 상승으로 인해 크게 변동 없을 예정이나, 2023년 이익 전망치는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반등이 예상된다"며 "만약 연말~연초 기준 연료비가 10원/kWh 이상 추가 인상되고 환율이 1400원 이하로 안정화될 경우, 조심스럽지만 2023년 하반기에 흑자 전환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 하강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 시 이익이 추가적으로 개선 가능한 구조로,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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