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수소생산기지 완성…"강원도 8개 충전소에 수소 공급"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2.09.30 15:50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3일 오전 한전남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에너지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도에 수소생산기지가 준공되면서 도내 8개 충전소에 수소공급이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강원도 삼척시 교동 수소충전 복합스테이션 구축 부지에 삼척 수소생산기지의 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19년부터 대산, 울산, 여수 등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차량용 수소 공급의 지역 편중을 해결하고자 수요지 인근에서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 연료를 공급하는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전국 7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다.

삼척 수소생산기지는 경남 창원, 경기도 평택에 이어 세 번째이자 강원지역에서는 출하시설을 보유한 첫 번째 생산기지다.

그동안 강원도의 8개 수소충전소는 충남 당진 또는 대산에서 수소를 공급받았다. 최대 200㎞의 운송거리 탓에 운송비 등의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삼척 수소생산기지는 1일 1톤(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출하설비를 통해 강원도 내 수소충전소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10월 중순부터 생산시설 전체를 가동해 하루 평균 5개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한다.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7개 천연가스 기반 소규모 수소생산기지가 내년 초에는 모두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수소 생산기지는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그린수소(수전해) 또는 블루수소(탄소포집형)를 생산하는 청정수소 생산기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삼척 생산기지 준공을 통해 지역내 수소 공급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지고 수소차 보급 확대 등의 수소경제 기반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수소 저장·운송 관련 인프라 고도화 등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강원도 외에도 충북 등 일부 수소충전소에 일시적으로 발생한 수소 수급 차질에 대응해 생산·출하설비의 조기 가동, 산업용 수소의 수송용 전환 등 추가 공급을 추진했다. 현재는 수소가 공급되지 않는 충전소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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