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이날 유환익 산업본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정보의 전기요금 인상이 유례없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천문학적 적자 해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인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주요 선진국들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동시에 자국 산업의 경쟁력 보호를 위해 산업계에 보조금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화 노력 등에 앞장서는 것은 불가피하나, 근본적인 해법은 산업계는 물론 일반 가정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반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시장원리 및 원가에 기반한 가격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등 올겨울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서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기업들도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은 내달부터 전기 요금을 조정해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4인 가구(월 평균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760원 증가하고, 이미 발표돼 내달부터 적용되는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킬로와트시)당 4.9원까지 더해지는 금액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