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등 외부 작품을 위한 대관 장소 역할보다는 오페라와 발레 등 순수예술 공연의 활성화를 위한 기회제공에 더 힘쓰겠단 것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서울대 음대 교수였던 장 사장은 지난 6월 취임했다. 이날 장 사장은 자체 제작 오페라 등 순수예술 위주의 기획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예술의전당 메인 극장인 오페라극장에서 순수예술 작품을 기존보다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오페라 극장은 원래 오페라 용도로 만들어진 곳"이라며 "비로소 제 자리를 찾는 것이고 연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은 중소 규모의 CJ토월극장과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제작 오페라 3편도 6년여만에 내놓는다. 다음달 21일부터 열리는 'SAC 갈라 오페라'를 시작으로 내년엔 개관 35주년 기념으로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 2024년엔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를 선보인다.
한국형 창작 오페라도 2025년경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적인 스토리로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한 뒤 해외 공연도 하겠다는 것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하드웨어도 정비한다. 모바일 티켓 발급이나 주차 처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싹패스(SAC PASS)'를 시험 운영을 거친 뒤 연말부터는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