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먹는 코로나치료제 도입…'제로 코로나' 방향 트나?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2.09.29 14:21
중국이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MSD)로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한다. 코로나19 감염을 한 명도 허용하지 않는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하려는 사전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백신 회사 시노팜과 머크는 전날 코로나19 전용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또 몰누피라비르를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전도 논의하기로 했다.

몰누피라비르는 화이자의 팍슬로비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한국과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을 포함한 40여개국에서 승인됐다.


몰누피라비르 도입은 중국 보건 당국 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격리와 봉쇄로 점철된 악명 높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이 부분 수정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중국 정부가 홍콩 모델을 예의주시하며 중국 본토 적용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풍문과도 연계된다.

홍콩은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3일 의무 격리마저 이번 주부터 철폐했다. 본토만 해도 격리 기간 10일(베이징 기준)로 입국 문턱이 여전히 높은데 홍콩의 '위드 코로나' 이후 상황을 봐가며 유사 적용을 타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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