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숨진 의원 이름 부르며 두리번…바이든 또 '건강 이상설'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2.09.29 10:4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에서 숨진 연방 하원의원의 이름을 불러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CNN 등 외신은 이날 오전 바이든 대통령이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해당 정책을 초당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지난달 초 사망한 고(故)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을 비롯해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재키는 어딨나요? 여기 있나요? 제 생각엔 재키가 이 정책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느라 여기에 없는 것 같군요"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왈러스키 하원의원은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 자금을 대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이었다.

왈러스키 하원의원은 지난달 초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

28일(현지시각)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숨진 연방 하원의원의 이름을 불렀다./사진=트위터

바이든 대통령이 왈러스키 하원의원을 언급한 후 공화당과 언론 등에선 건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비키 하츨러 공화당 의원은 트위터에 "정말 끔찍하고 수치스러운 실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력은 정적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 당혹스러운 실수"라고 보도했다. CNN도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이건 꽤 큰 실수"라고 밝혔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왈러스키를 기리기 위한 발언이었다"며 "이런 큰 행사 자리에서 마음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던 누군가를 부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 기자가 "내 머릿속에서 존 레논은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난 존 레논을 주변에서 찾지 않는다"고 추궁하자 장-피에르 대변인은 "당신이 대통령으로서 존 레논을 위한 법안에 서명할 때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CNN은 장-피에르 대변인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반복적으로 질문하자 화를 냈다. 백악관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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