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평균 다크웹 접속 3만명", 다크웹 개인정보위협 대응 공모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09.29 12:00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29일 다크웹(지하웹) 딥웹(심층웹) 등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노출과 불법 유통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1회 개인정보 위험 대응 공모전'을 연다.

다크웹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해 특정 웹브라우저로만 접근이 가능한 영역을 일컫는다. 이같은 익명성으로 인해 사기와 개인정보 불법 유통, 유해 콘텐츠 유포 등 불법행위에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중이 웹상에서 접근 가능한 영역인 표면웹(Surface Web)이나 검색엔진에 수집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숨겨진 영역을 일컫는 딥웹(Deep Web)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개인정보위가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크립토크라임리포트(Crypto Crime Report) 등을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다크웹 도메인(.onion) 수는 60만~70만개로 추정된다. 관련 시장 규모도 2019년 14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0년 17억달러(약 2조4225억원) 규모로 20% 이상 커졌고 그 이후에도 계속 확대돼 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다크웹 일평균 접속자가 2020년 기준 3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 불법 거래를 통한 명의 도용, 보이스피싱(사기 전화) 등 국민의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크웹에서는 위조(18%) 해킹(7%) 무기거래(3%) 마약거래(3%) 등 불법적 정보가 유통되고 있고 여기에는 유출된 개인정보(2%)와 관련 정보도 포함돼 있다.


개인정보위는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과 탐지체계 마련, 유·노출된 개인정보에 대한 안전조치 방안 등이 필요하다"며 "공모전은 이에 대한 효과적이고 현실적 아이디어를 얻는 등 개인정보보호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했다.

공모 접수기간은 이달 30일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로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응모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는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안 등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나 일반인 등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을 구성해 접수할 수도 있다.

공모신청 주제는 △다크웹 등에서 유포되거나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개인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 방안 △딥웹(심층웹) 상의 개인정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기술 및 법규, 정책 등에 대한 아이디어 등으로 참가자는 아이디어 기획안을 담은 응모 신청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심사 및 수상자 선정은 11월 중 진행되고 개인정보위원장상인 대상 수상작 1점에 대해서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이 주어지는 최우수상 1점과 우수상 2점에는 각각 상금 100만원, 50만원씩이 주어진다. 개인정보위는 최종 선정 4개의 우수 기획안에 대해 사업화 가능여부 검토 및 보완을 통해 아이디어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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