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의 아내 성하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9일 성하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돼 있다. 당초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 자체를 비활성화했으나 이내 비공개로 재설정했다.
이는 남편인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대중의 시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성하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누리꾼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돈 스파이크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성하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관련 질문을 쏟아냈다.
돈 스파이크보다 6살 연하인 성하윤은 지난 6월 돈 스파이크와 결혼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관련 샵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 8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돈 스파이크는 "아내와 같이 있으면 기가 빨린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돈 스파이크는 '보도방' 업주 사장 A씨를 비롯해 보도방 여성 접객원 B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A씨와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 호텔과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죄를(벌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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