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가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방송사들이 돈 스파이크 '손절'에 나섰다.
28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MBC '호적메이트' 측은 "돈 스파이크의 '호적메이트' 출연분 VOD 영상은 모두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5월 31일 방송된 '호적메이트'에 여동생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VOD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MBC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호적메이트' 공식 클립,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등에서 돈 스파이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채널A 역시 돈 스파이크가 출연했던 '금쪽상담소', '서민갑부' 회차를 편성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돈 스파이크는 지난달 방송된 채널A 예능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스스로 보면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다. 머릿속에서 4명(민수, 민지, 돈 스파이크, 아주바)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며 '다중인격' 증상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방송 당시에는 안타까움을 샀지만, 최근 필로폰 투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로부터 "마약을 하니까 그런 증상이 나타난 것", "마약 중독자의 증상 같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한편, 돈 스파이크는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28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가며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면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죄를(벌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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