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연설에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2.09.28 11:24

[the3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성일종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연설에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인 것을 많이 말씀하셨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 같다. 현실적인 재원 대책이나 이런 것 없이 너무 국가주의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한다"며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자신이 주장했던 '기본소득'을 또 다시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제안한 특위들 중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특위, 저출생 인구대책 특위 이런 것들은 논의해서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외교참사 책임 분명히 묻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외교참사라고 규정한 것부터가 잘못됐다고 본다.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 낸 것을 두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국가를 대표해서 외교 활동을 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 낙인을 찍는 게 대한민국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이야말로 대한민국 국익을 해치는 자해 행위라는 점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는 "의장 산하 개헌자문특위를 구성한다고 하니까 거기에서 논의를 거치고 그 다음에 내부적으로 개헌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4년 중임제 말씀을 하지만 그것도 여러 가지 여건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제도"라며 "어느 시점이 되면 개헌에 관한 입장을 정리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법원의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사건 심리에는 "법률적으로 이번 가처분이 인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난 번에도 예측 밖의 결정이 나와서 섣불리 단정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방시혁 이상한 대화" 민희진 지적한 카톡 뭐길래…네티즌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