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버려진 화력발전소의 놀라운 변신...이게 애플 사무실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2.09.27 08:23

IT썰

영국 런던 배터시 발전소에 위치한 애플 새 캠퍼스 조감도. /사진=팀쿡 트위터
애플이 내년 영국 런던 버려진 화석발전소에 새 캠퍼스를 연다.

26일(현지시간)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년 초 런던의 수많은 팀원들을 위해 배터시(Battersea) 발전소에 새 사무실을 연다"라며 "이는 놀라운 도시에 대한 찬사이자 애플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애플은 런던 인근 사무실 8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1400명이 한 장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터시 발전소에 새 캠퍼스를 짓겠다고 밝혔다. 당초 2021년 입주가 목표였으나 코로나19로 공사가 지연됐다. 템스강 남쪽의 배터시 발전소는 1930년대에 세워진 화력발전소로 1983년 폐쇄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벽돌 건물 중 하나로, 아트데코 양식이 돋보이는 랜드마크다.

배터시 화력발전소. /사진=애플인사이더 캡처
애플은 발전소 부지의 40% 규모인 50만평방피트를 임대했다. 미국 외 지역 중 애플의 가장 큰 캠퍼스가 될 전망이다. 약 3000여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3개 층의 상점·바·레스토랑, 2만4000평방피트의 푸드홀, 하늘정원광장 주변의 253개 아파트, 2000석 규모의 강당과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팀쿡은 영국 런던 지역신문 이브닝스탠더드에 "애플은 40년 이상 런던 공동체의 일부였고, 역사적인 배터리시 발전소에 우리 팀을 모으게 돼 감격스럽다"라며 "한때 런던 대부분의 에너지원이었던 이 건물은 런던의 과거를 기리고 미래를 기념한다. 그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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