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매각 후 2개월..

머니투데이 윤숙영 기자 | 2022.09.27 17:43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을 운영하던 인플루언서 주언규는 지난 7월1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부로 신사임당 채널에 대한 모든 권한이 채널을 인수하신 분에게 양도됐다"며 "유명 유튜버가 아닌 한 명의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신사임당은 경제 방송사의 PD 출신이 만든 유튜브 채널이다. 2018년 시작된 신사임당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 전략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기준, 채널의 구독자 수는 85만명이었다. 2022년 들어서는 두 배 이상인 18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7월 신사임당 채널을 인수한 사람은 VC(벤처캐피털) 심사역 출신인 전업 투자자 디피다. 그는 법인 '디피앤스튜디오'를 통해 신사임당 채널을 20억원에 인수했다. 채널 인수 사실이 밝혀졌을 당시 디피는 "신사임당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프로페셔널한 MC를 섭외해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 및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임당을 매각한 주언규도 "라디오 프로그램이 진행자가 바뀌어도 잘 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저 역시도 하나의 진행자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사임당 채널은 그가 떠난 후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유튜버 분석 플랫폼 '블링'(vling)을 운영하는 버즈앤비(대표 심충보)에 따르면 신사임당이 매각 사실을 발표한 날인 7월18일 기준, 신사임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183만명이었지만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9월18일 기준, 구독자 수는 약 17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만에 구독자가 4만명가량 줄어든 셈이다.

일일 조회수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매각 발표 시점인 7월 중순까지만 해도 일일 조회수는 20~30만회 정도였으나, 두 달이 지난 9월 중순에는 6~9만회가량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버즈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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