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광주·부산·대구·청주·전주돌아 제주까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2.09.26 11:35

올해 광주, 부산·경남…내년 대전 등 7개 지역…2024년 제주 등 3개 지역 개최 예정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매표소 앞에서 관람객들이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2.6.29/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기증 미술품(이건희 컬렉션)이 다음 달부터 전국 지역순회전에서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 연계망을 활용해 2024년까지 각 지역에서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7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비롯한 국가 보유 미술품의 지방 순회전시를 활성화해 문화 향유의 지역 균형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 달라"는 정책 주문을 함에 따라 10월부터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본격적으로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지역순회전은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추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10월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첫 전시회가 시작된다. 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었던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토대로 박물관별 특성화된 전시를 열고, 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0여 점을 포함한 전시를 선보인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조선시대 채색장식화 '십장생도 10폭 병풍'을 살펴보고 있다. '위대한 유산을 함께 누리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은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국보·보물 28건 포함)을 선보이며 전시는 오는 9월 26일까지 계속된다. 2021.7.20/뉴스1
올해는 부산·경남지역을 마지막으로 순회전을 마치고, 내년에는 대전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열게 된다. 2024년에는 제주를 비롯한 3개 지역에서 순회전을 열 계획이다. 문체부는 2024년 이후에도 지역 수요와 상황 등을 고려해 순회전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국보·보물을 비롯한 문화재와 거장의 명작 등 수집품 약 2만3000점을 국가에 기증한 바 있다. 기증 1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4개월간 열었던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는 관람객 23만여 명이 다녀갔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한 국가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확장해 대한민국이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로 나아가는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으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로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지난 3월 13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13일까지 1차 연장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약이 어려워 아직 전시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 기간을 이달 6일까지 2차 연장했다. 2022.6.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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