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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후 창업기업 145곳 배출…기술 62% 울산 기업에 이전━
특히 R&D(연구·개발)를 통해 4044개 국내특허를 출원하고 2380개를 등록했다. 해외특허는 출원 1233개, 등록 346개다. 541개 특허는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약 62%의 기술이 울산에 위치한 기업에 이전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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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과정 '데스밸리' 함께 넘는다━
UNIST에 따르면 기술이전을 위한 TRL(기술성숙도)과 관련, 기업은 TRL 7단계 이상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호한다. 반면 연구기관의 연구성과는 대체적으로 파일럿 규모의 시제품·시작품 개발수준인 TRL 5~6단계에 머문다. 이같은 간극을 메워 기술이전·상용화를 이루기 위해선 추가적인 기술·재정지원이 필요한데 여기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TRL 5~6단계 성과를 기술이전·상용화·창업 등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선 공정설계, 설비구축, 보완기술 추가 등 상당규모의 기술력과 자금투입이 필요하다. 또 연구기관과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의 모호한 역할을 정리해야 하며 범부처 지원사업을 보다 체계적·효율적으로 결집해야 한다는 게 UNIST의 설명이다.
UNIST가 추진 중인 플랫폼은 이같은 방향성을 담았다. 구체적 기능을 보면 핵심·원천기술을 보유한 UNIST와 기업의 사업화 능력을 접목할 테크노파크가 함께 신기술 검증, 공정 및 품질개선, 피버팅(사업전환), 합작기업 설립, 글로벌 시장진출 등을 지원한다.
UNIST는 그동안 쌓은 기술창업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울산을 넘어 부산·경남 등 동남권 메가시티를 포괄하는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UNIST는 개교 13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했다"며 "구글처럼 '과학기술계의 BTS(방탄소년단)'를 배출하는 혁신의 선도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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