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유저들 카카오게임즈에 환불소송 제기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 2022.09.23 16:01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용자들이 지난 13일 카카오게임즈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사측과 간담회를 앞두고 마차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 유저 201명이 카카오게임즈에 예고한 환불 소송을 공식 접수한다. 소송 인원은 차후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카카오게임즈와의 간담회에 이용자 대표 중 한 명으로 참여했던 김모씨는 유저 201명의 명의로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환불 소송을 위한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환불 소송 의사를 밝힌 유저들은 이보다 많지만, 우선 서류 작업이 완료된 인원들이 먼저 소장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송 가액은 1인당 20만원씩 총 4020만원 규모다. 추후 소송 상황에 따라 소송 참여 인원과 청구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소송을 준비한 유저들에 따르면 70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들이 환불을 원하는 금액은 8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에 참여하는 이들은 카카오게임즈가 예정에 없던 서버 점검으로 주요 이벤트를 예고된 기간보다 짧게 운영하면서 공지를 지연하는 등 일본 서버에 비해 미숙하게 운영했기에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저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지난 17일 간담회를 갖고 조계현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해 우마무스메 IP(지식재산권) 보유사인 일본 사이게임즈와의 신속한 소통절차 확보, 우마무스메 전담조직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환불 요구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자 유저들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간담회 다음날(18일)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다"며 사과 의사를 또 다시 밝혔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우마무스메 담당 본부장을 교체하고 개선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겠다는 개선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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