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토론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최 수석은 "세일즈 외교와 관련해서는 이번 순방은 첨단 산업과 벤처 스타트업 투자 유치"라며 "(윤 대통령이) 지난번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정상과 회담을 통해서 세일즈 외교를 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첨단산업과 벤처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에 지원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함께 북미지역 투자신고식과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는 등 민간을 대상으로 세일즈 외교에 직접 나섰다.
최 수석은 "첨단 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1억5000만 불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것, 대통령이 (일정 변경 등으로) 직접 참석 못했지만 중기부 장관이 참석을 하고, 또 어쩌면 대통령 순방 계기로 해서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에 2억2000만 불 규모가 결성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스타트업 서밋도 이번에 대통령이 순방하는 것을 계기로 해서 이 행사가 이루어졌다"며 "그래서 40여 개 스타트업들이 총 1억 불 정도의 투자 유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한국-캐나다 기업 간 핵심광물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됐고 정상 간에도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 아침에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의 투자가 국내에 유치됐기 때문에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투자가 완성돼서 우리나라가 첨단 산업 공급망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협력기반 구축에서는 디지털과 AI에 집중했다. 최 수석은 "과학기술과 관련된 두 개의 지향점이 설정된 순방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하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AI 강국"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디지털 질서 주도는 21일 뉴욕대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윤 대통령이 제안한 '디지털 자유 시민을 위한 연대' 구상이 바탕이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디지털기술은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디지털생태계는 특정 계층이 독식해서도 안 되고 모든 인류의 공익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조만간 한국의 디지털 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강국인 캐나다 순방을 통해서 반도체를 넘어서서 디지털 기술의 핵심인 AI 3대 강국의 도약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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