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영국 중대비리수사청과 업무협약…"부패범죄 대응 강화"

머니투데이 박솔잎 기자 | 2022.09.23 09:33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오른쪽)이 현지시간 22일 리사 오소프스키(Lisa Osofsky) SFO 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현지시간) 영국 중대비리수사청(SFO, Serious Fraud Office)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수처 출범 후 첫 외국 수가기관과의 업무협약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SFO 청사에서 리사 오소프스키 SFO 청장을 만나 협약을 맺고 부정부패범죄 수사와 기소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정부패범죄 수사 과정의 지식과 경험을 교환하기 위한 워크숍과 세미나 등 교류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SFO는 영국의 3대 수사기관 중 하나로 경제범죄나 뇌물범죄를 담당한다. 일반 형사범죄는 경찰이, 조직범죄와 마약범죄는 국가범죄수사국이 맡는다.


영국은 과거 경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권한집중에 따른 폐해가 커져 1980년대 수사·기소권을 분리했다. 기소권은 이때 설립된 왕립검찰청이 행사한다. 다만 SFO는 경제·뇌물범죄 사건의 특성 때문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고 있다. 수사 초기부터 검사와 수사관이 협력해 수사한다.

김 처장은 오소프스키 청장과 2시간여 간 진행된 환담자리에서 "공수처 설립 당시 모델 중 하나였던 SFO와 MOU를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소프스키 청장 또한 "각국 수사기관 간 국제 공조와 협력, 정보 교류가 필수"라고 답했다.

김 처장은 23일(현지시간) 왕립검찰청과 국가범죄수사국 산하 국제반부패협력센터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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