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9월 수시재산공개 대상자 재산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 6월2일부터 7월1일까지 임명·승진·퇴직한 고위공직자 801명이다. 신규 대상자와 승진 대상자가 각각 26명, 43명이고 퇴직자는 720명이다.
박 실장은 229억27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 재산 중 배우자 명의의 주식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박 실장의 배우자는 서희건설 주식 187만2354주, 유성티엔에스 주식 126만4043주 등 총 74억9828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유성티엔에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실장 배우자의 유성티엔에스 지분율은 4.04%다. 서희건설 지분율은 0.81%다. 서희건설은 유성티엔에스의 계열회사다. 박 실장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자녀의 주식 평가액은 총 102억9902만원에 이른다.
박 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43억9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여의도동 오피스텔(16억9441만원) 등 총 70억7289만원 규모의 건물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예금(59억1114만원), 토지(2억1685만원) 등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메시지비서관이다. 김 비서관은 총 124억173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 주식 평가액만 116억6217만원이다.
기관장 중에서는 김창기 국세청장이 28억826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재산 신고액은 28억8840만원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억673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지난 6월 퇴직한 장하성 전 주중한국대사는 111억441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전 대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입성 당시 93억196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신고액은 103억9887만원이다. 최근에는 해외 체류 관계로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장하성 전 대사의 경우 해외 체류로 신고를 유예했던 것을 이번에 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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