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상황극 요구"…고딩엄빠2 하리빈, '방송 조작' 폭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9.22 17:00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예능프로그램 '고딩엄빠2'가 출연진에 과한 설정을 요구하고 방송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연자 하리빈은 지난 2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딩엄빠2'에서 악마의 편집을 당했다고 밝혔다.

하리빈은 전날 방송에서 남편에 대한 집착이 과한 아내로 비춰졌다. 남편이 야근으로 전화를 안 받자 부재중 기록을 13통이나 남겼으며, 직장 사장에게 전화해 남편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리빈은 "사전 인터뷰에서도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는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 전화 13통을 걸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지금 전화해보라'고 계속 요구하셔서 전화를 낮에 3통 이상 한 것 같은데, 그것조차 짜깁기와 편집으로 그 이상 한 것처럼 나갔다"며 억울해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하리빈은 제작진의 과도한 요구에 "방송을 못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 장면이 마치 '육아를 못해먹겠다'고 한 것처럼 편집됐다고도 했다.

또 남편의 직장 사장이 자신에게 화를 내는 상황극을 요구하고 연출했다며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딩엄빠2' 제작진은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있고 확인 중"이라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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