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무보)가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의 5G(5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2025년까지 약 8조원 규모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솔루션, 설치·유지보스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무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통신 사업자 사이 5G 신규 사업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보의 금융지원으로) 우리기업의 통신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소재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 스콧 크론(Scott Krohn) 버라이즌 부사장과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인호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에서 5G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버라이즌의 5G 장비 구축 사업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