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인적분할, 시장 우려 지나치다...실적 상승 모멘텀 지속"-흥국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2.09.22 08:4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 앞. 2022.08.01.
흥국증권이 22일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과 지주사 전환에 대한 시장 우려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현재 주가는 5만8300원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한무쇼핑이 현대백화점(사업회사) 자회사로 편입되면 향후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M&A(인수합병)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어 이를 고려해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사)의 종속회사로 편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이 전체 영업 이익을 견인하는 가운데 지누스 연결 편입 효과로 당분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거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전체 소비시장 환경은 부정적이지만 부유층과 고소득층 중심의 고급품 시장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3분기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늘어난 2조 8861억원, 영업이익은 108.2% 증가한 9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호조와 지누스 신규 연결 편입 결과 덕분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24.9% 늘어난 3조 2042억원, 영업이익은 63.8% 늘어난 154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소비 동향은 부정적이지만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경우 프리미엄 업마켓(up-market)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말 인수한 지누스(8790억원)가 3분기 연결 편입됐다.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88억원과 244억원으로 면세점 영업손실을 커버하면서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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