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는 정신을 뜻하는 '사이코'(psycho)와 결핍 또는 이상을 의미하는 '패스'(path)가 합쳐진 것입니다. 반사회성 성격 장애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아예 없거나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원인으로 '뇌의 감정 스위치'라고 불리는 편도체의 발달이 저하된 것이 꼽힙니다.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그런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부를 때 사용하는 전문용어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범죄자를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이코패스가 잠재적 범죄자인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평범하게 살아가고 일부는 어린 시절 교정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도 합니다.
사이코패스는 평가를 통해 판별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과도한 자존감 △병적인 거짓말 △공감 능력 결여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감 못 느낌 등 사이코패스의 본성을 평가할 수 있는 20개 문항이 담겨있습니다. 해당 평가에서 영미권은 30점 이상, 국내는 25점 이상이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해당 평가에서 2005년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엄마와 오빠, 남편 등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여성 엄모씨가 40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 외에 연쇄살인범 강호순 27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29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평가받았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계곡 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는 31점으로 평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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