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이 온다" 5.5만원도 위태...삼성전자 또 '신저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9.21 16:25
삼성전자가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5만5000원선까지 바짝 밀렸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거란 전망에 주가 바닥이 계속 깨지는 흐름이다.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500원(0.90%)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만5000원의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UBS증권 창구를 통해 대규모 외국인 매물이 쏟아졌다.

세계 경기침체 전망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기우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거란 전망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6.5조원에 그칠 것"이라며 "역대 가장 빠른 메모리 업황 하락 속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고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실적 하향조정 지속으로 당분간 주가 반등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밀리며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약세였다. 한솔케미칼이 장중 18만원의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원익머트리얼즈가 2.34% 하락했고 원익IPS도 2.2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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