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대망의 60호포 작렬! 이제 '전설'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 2022.09.21 11:43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뜨거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괴물'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드디어 '전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2022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중반까지 저지는 시원한 홈런포를 만들지 못했다.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것으로 제외하면 나머지 3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사이 팀은 8회까지 4-8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저지는 마지막 타석에서 결국 해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바뀐 투수 윌 크론은 5구째 낮은 싱커를 공략했다. 타구는 순식간에 뻗어나가 왼쪽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지난 19일 밀워키전 멀티홈런 이후 이틀 만에 나온 대포였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시즌 6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는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8명밖에 없던 대기록이자, 21세기 들어서는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


특히 저지는 1927년 베이브 루스의 60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루스는 통산 714홈런을 터트리며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홈런왕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다. 특히 양키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이기에 저지의 기록이 더 뜻깊다.

이제 저지의 남은 목표는 루스의 기록을 경신했던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이다. 남은 15경기에서 홈런 2개만 터트린다면 아메리칸리그와 양키스 단일시즌 홈런 기록의 주인공은 저지가 된다.

만약 이를 성공한다면 저지는 '청정 홈런왕'으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매리스보다 한 시즌 홈런을 더 많이 기록한 본즈와 소사, 마크 맥과이어는 모두 미첼 리포트와 비공개 도핑 테스트 등에서 금지약물 복용이나 구매 의혹이 나온 바 있다.

한편 경기는 양키스가 피츠버그에 9-8로 승리했다. 저지의 홈런으로 3점 차로 추격한 양키스는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저지에 앞서 2017년 59홈런을 터트렸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김호중, 뺑소니 피해자와 합의했다…"한달 만에 연락 닿아"
  3. 3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4. 4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5. 5 피자·치킨 20인분 배달가니 "안 시켰다"…후불 '음식테러' 한 사람 정체